아동양육시설 방역 지원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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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전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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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아동양육시설 방역 지원 문제없나
보육원 등 아동양육시설에 대한 방역 지원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최근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의 원생과 종사자 216만 명에게 21일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무상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16일 전국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 692만 명에게도 자가진단키트 무상 제공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집단 생활로 인해 감염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아동양육시설에 대한 지원은 빠져 있다.
아동양육시설의 경우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만 12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이 많아 수시로 감염 여부 확인이 필요한 탓에 시설 종사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전국적으로 아동양육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말 충주의 한 아동양육시설에서는 10대 미만 12명 등 40여 명이 집단 감염돼 원생 등 시설 관련자 전원이 격리 생활을 하면서 재택 치료를 받기도 했다.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이 공동생활을 하는 아동양육시설은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 확진자가 시설에서 발생할 경우 1인 1실 격리조치는 불가능해 집단 감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240개 아동양육시설에 아동 1만585명이 수용돼 있고, 시설 당 평균 44명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전체 시설의 80%는 3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역체계 전환으로 자가진단키트의 활용은 더욱 중요해졌다. 방역당국이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아동양육시설의 자가진단키트 무상 제공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틀째 코로나 확진자가 9만 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 달 중순 확진자 27만 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 확산이 고비를 맞고 있다는 얘기다. 방역당국은 아동보육시설 같은 집단감염에 취약한 곳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원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출처: 중도일보(http://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202170100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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